시작하며
요즘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모바일 OS 대전 또는 전쟁이라는 글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OS 전쟁에 대한 글들은 안드로이드 또는 iOS가 이길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운영체제가 등장할 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리눅스가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던 때에도 OS전쟁이라는 말이 없었는 데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가 우리의 소프트웨어 환경을 바꾸어 놓고 있음을 느낍니다. 

향후에 OS 전쟁의 승자가 누구인지는 제 관심 밖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OS 전쟁이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고 오고 있는 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다수의 운영체제가 경쟁하는 OS 전쟁이 한국 소프트웨어 시장과 Unified Communications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전개하겠습니다


획일화된 운영체제와 웹브라저의 문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이야기 할때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OS가 국내 데스크탑 PC 시장을 거의 대부분 장악했다는 것과 인터넷 익스플로러없이는 전자 상거래와 금융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외국에서 보기에는 이상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데스크탑 PC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윈도우즈의 번들로 들어있는 인터넷 익스프로러를 이용하여 인터넷 서핑과 전자 상거래를 한다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획일화된 환경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을 기형적으로 발전시키면서 대기업의 IT 자회사들이 그룹웨어 및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직접 개발하거나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솔루션을 도입하도록 하였습니다. 대기업 IT 자회사들이 윈도우즈 OS와 인터넷 익스플러에 익숙한 개발자들을 뽑아서 제품을 개발하고유지보하는 것이 정식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지난 20 여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OS와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획일화된 소프트웨어 환경을 즐기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큰 상황을 해결을 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시장 자율에 의한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변화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변화의 시작 - 아이폰의 국내 상륙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덕분(?)에 획일화된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를 가지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은 단순해졌습니다. 시장의 95%을 장악한 하나의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에 맞추어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윈도우즈 95와 98이 출시되던 때에도 운영체제의 독점에 대한 우려는 비싼 가격에 대한 불만으로 점철되었습니다. 개발자도 사용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저렴한 가격에 운영체제를 제공하기만 하면 독점적 지위를 인정해 줄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그 당시 기사들을 검색해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비싼 가격에 대항할 한국형 OS를 개발해야 한다는 애국자 분들이 많았습니다. ^^ 왜 운영체제에 한국형이라는 말이 붙는 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만들지 못했습니다. 만일 만들었다면, WIPI와 보다 더 큰 재앙이 시작됐을 지도 모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독점에 대한 변화가 시작된 시점은 언제일까요? 저는 2009년 7월 아이폰의 한국 상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은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에 새로운 균열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변화를 쉽게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 주요 기사에는 삼성의 옴니아와 비교하면서 "찬잔속의 태풍"이라고 일축하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상륙 이후 삼성 갤럭시 S 출시는 일대변혁을 몰고 왔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이라는 어플리케이션 장터에 수많은 개발자들이 몰렸습니다.

변화의 바람은 기업 시장에도 불었습니다. 직원들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이용하여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업무 생산성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것을 기업이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컨버전스,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워크 등의 용어가 일반화되고 기존 업무용 그룹웨어나 어플리케이션이 안드로이드와 iOS를 지원하도록 기업들은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아마도 개발자들이 처음으로 윈도우즈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변화로 인해 PC 운영체제와 모바일 운영체제라는 구분이 명확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런 구분도 이제는 의미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지위에 어떤 변화가 생기고, 기업은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독보적인 PC 운영체제가 흔들린다.
지금까지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하는 단말은 주로 PC 였으며, PC 운영체제의 지배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였습니다. 리눅스가 있기는 했지만 영향력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2013년 6월 기준으로 윈도우즈 OS는 여전히 91.26%의 시장 점유율을, Mac OS X는 6.6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미한 맥 OS의 시장 점유율이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매년 꾸준히 맥 OS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들 주위에 맥북 프로나 맥북 에어 사용자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으며, 맥 사용자들은 주위로 부터 부러움이나 관심을 받습니다. "와우 Think Different"라고 말하면서

겨우 6.63%의 맥사용자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겠어 하시겠지만, 왠만한 국내 유명 소프트웨어는 이미 맥용 버전을 출시하였습니다.  아래는 네이버에서 맥용이라고 칠 때 나오는 키워드입니다. 일반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알집, 카카오톡, 네이트온, 곰플레이어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피스는 이미 Mac OS용을 출시 하였을 뿐만 아니라 2013년 올해 안으로 안드로이듬드 및 iOS 버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Mac 및 기타 OS가 무시하지 못할 만큼 시장을 장악하였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이미 오래전 부터 그래픽 전문가나 파워 유저들은 맥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이제는 일반 사용자들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과거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은 윈도우즈 호환 버전 밖에 없었지만, 이젠 다양한 맥용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서 일반 사용자들이 대거 합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PC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PC와 테블릿
연합뉴스의 2013년 4월 11일자에 "2013년 1분기 세계 PC 판매량 4년래 최저 - 8천만대도 못팔아"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1&aid=0006198035 ) 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많은 이들이 PC를 구매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4분기 연속으로 PC 판매량이 줄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8이 출시되면서 PC 판매 상승세를 예견했지만, 추세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2013년 6월 30일자에 "PC, 사망이 아니라 진화중" (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3063010305400952&nvr=Y ) 라는 기사에서 2013년도 IDC의 전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IDC는 올해 테블릿 출하량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2억 2930만대로, 노트북은 전년대비 6% 감소해 1억 8700만대에 그칠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제 PC는 사라지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테블릿은 새로운 PC의 형태이니 별도의 범주로 취급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PC는 데스크탑형, 노트북형, 테블릿형, 하이브리드형으로 나누어지며 지속적으로 형태를 바꾸면서 진화한다는 것입니다. 

신흥시장인 인도와 중국에서 PC 판매가 늘지 않고, 테블릿 사용자가 급증했습니다.  가정용 PC의 주요 용도는 인터넷 서핑이므로 인터넷 검색을 위해 PC를 구매하거나 성능 좋은 PC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2013년 1분기 테블릿 PC의 시장 점유율로 미국의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자료입니다. 삼성전자는 910만대를, 애플은 1950만를 판매를 판매하였으며, 운영체제를 기준으로 애플은 40.4%, 마이크로소프트는 2%, 안드로이드 진영이 나머지를 차지했습니다. 


이제 PC와 테블릿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PC는 계속 줄어들면서 테블릿은 급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3년 올해를 기점으로 테블릿의 판매량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B2C (일반 소비자 대상 시장) 마켓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일축할 수 있겠지만, 시장의 변화에 따라 직원이 사용하는 단말도 변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PC나 노트북 교체시기는 3년 정도입니다. 다음 교체 시기가 도래한 기업은 어떤 PC를 선택할까요? 

다시 말해서 어떤 형태의 PC가 아닌 어떤 OS를 탑재한 제품에 대한 물음입니다. 아이패드는 iOS를, 갤럭시 탭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것처럼 테블릿은 하드웨어에 의해 운영체제가 결정됩니다. 전통적인 PC는 하드웨어와 운영체제가 분리된 구조이지만, 이제는 결합된 구조입니다.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를 출시하고, 구글이 넥서스를 만드는 이유일 것입니다.

아직도 윈도우즈 OS만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여 시장에서 승부를 볼수 있다고 믿는 개발자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스마트워크의 중심에 스마트폰이 있다.
2012년과 2013년은 기업의 협업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워크입니다. 스마트워크는 사무실 중심의 업무를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 개념으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영상회의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원격근무나 재택근무등을 포함합니다. 

"스마트워크"라는 개념의 핵심은 스마트폰입니다. 직원들이 스마트폰으로 메일검색, 테더링, VPN, 전자 결재, 그룹웨어 연동 등을 가능케 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있습니다. 기업은 직원의 의지와 상관없이 PC와 스마트폰 두가지로 업무를 보도록 기업 협업 시스템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지만, 직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아직 더딥니다.    

아래 그림은 기발한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2013년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입니다. ( http://blog.naver.com/lwj_3sun2?Redirect=Log&logNo=10167842578 ) 

많은 기업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하지만, 애플과 삼성의 독주는 여전합니다. 여기서 스마트폰에 탑재된 OS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3년 1분기에 안드로이드는 74.4%, 애플은 18.2%를 기록하고 있으며, 윈도우즈가 2.9%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3년 한국은 삼성과 LG, 팬택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애플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윈도우즈 모바일용 스마트폰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2-3년 후 스마트폰 교체 시기가 왔을 때 여러분은 어떤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사용할까요? 제가 여러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윈도우즈 폰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예상하신 분들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여기서 iOS의 시장 점유율이 줄고 있다는 것보다는 현재도 윈도우즈 계열 OS의 점유율이 미미하지만,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2013년 올해 새로운 스마트기기 운영체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과 인텔이 연합해 만들고 있는 타이젠(TIZEN), 리눅스 기반의 우분투, RIM사의 블랙베리10과  윈도우즈 폰 등입니다. 




윈도우즈는 많은 운영체제 가운데 하나로 전략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독점적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오래가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IOT (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또는 IOE (Internet of Everything, 만물인터넷)가 눈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기기들이 급속하게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사용하는 운영체제는 아마도 윈도우즈가 아닐것입니다. 윈도우즈 모바일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않을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은 급속히 줄어들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인하는 쌍두마차는 운영체제와 오피스솔루션이며, 전통적인 PC 시장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연결된 단말보다 앞으로 연결될 단말이 더 많은 IOE (Internet of Everything) 시대에 윈도우즈는 수많은 운영체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또다른 큰 변화를 의미합니다.  


운영체제가 바뀌면 웹브라우저가 바뀐다
2013년 6월 현재 "모바일 운영체제별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입니다. iOS는 59.49%, Android는 24.4%, Windows phone은 1.21%입니다. 여기에서 안드로이드보다 iOS의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이 더 많다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사용자가 2배 이상 많지만 인터넷 사용률은 적다는 것으로, 적극적인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여전히 iOS를 선호한다고 생각됩니다. 

아래 그림은 데스크탑 PC와 모바일 웹브라저의 시장 점유율입니다. 이미 2009년경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반독점법 패소로 인해 기존 윈도우즈 OS에 Internet Explorer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끼워팔지 못하면서 독점적 지위를 잃기 시작하였습니다.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의 점율율이 가장 높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55.99% 정도로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는 애플의 사파리가 59.98%를 안드로이드가 20.73%를 차지하며,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1.97%의 정도만을 차지합니다. 



지금부터는 전세계 500만개 이상의 웹사이트를 추적하여 실시간으로 웹사이트 접속 통계를 제공하는 스탯카운터의 자료를 보겠습니다. 최근 3개월동안 한국의 웹브라우저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는 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웹브라우저에 대한 통계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웹인터넷 익스플로러 69.05%, 크롬 22.57%, 사파리 3.72%, 파이어폭스 3.23% 입니다. 전자상거래는 99.5% 이상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접속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사용률은 69.05%로 줄어 들었습니다. 



아래표는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단말의 형태를 살펴본 것으로 데스크탑 PC는  68.57%, 모바일 기기는 31.43%입니다. 


우리나라는 언제즈음 모바일 단말의 인터넷 트래픽이 데스크탑 PC를 추월할까요? 인도는 이미 모바일 단말에서의 인터넷 트래픽이 데스크탑 PC를 추월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변화가 발생하면 세상의 판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IT 관련 기사에서 크게 다룰 것입니다. 저는 1-2년 안에 모바일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트래픽의 급증은 단적으로 기업의 인터넷 웹사이트와 공공기관 및 전자 상거래용 웹사이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만을 지원할 수 없게 만듭니다. 

한국의 운영체제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동시에 국내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웹브라우저가 다양집니다. 더이상 웹호환성의 문제로 인해 인터넷 익스플로러만을 지원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은 그만큼 매출기회를 잃어버립니다. 따라서, 웹 호환성에 문제가 있는 사이트들은 빠르게 문제 해결을 시도할 것입니다. 특히 액티브-X를 사용하는 기업의 웹페이지는 방문자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며, 기형적인 공인 인증서 제도나 금융기관의 보안 모듈은 더 많은 사용자들의 요구와 기업의 광고를 위해 변화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사용자들이 사파리를 사용하면서 한국의 인터넷 환경의 문제점을 알게된 것입니다. 과거 블랙베리와 아이폰은 위피(WIPI)로 인해 한국에 수입되지 못했지만 결국 폐지되었습니다. 액티브- X도 같은 길을 갈 것입니다.  


다 운영체제 하에 기존의 기업의 협업 솔루션이 위험하다(?)
이제 우리가 직면한 세상은 독점적인 운영체제도 웹브라우저도 없는 곳입니다. 하나의 운영체제와 하나의 웹브라우저로 이루어진 세상의 어플리케이션은 다양한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진화해야 합니다. 국가 기관의 홈페이지나 인터넷 뱅킹 및 전자 상거래 등은  법적인 문제로 인해 변화가 지지부진합니다만 일반 기업의 웹페이지는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운영체제와 다웹브라우저가 가지고 온 힘입니다.

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고객용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협업을 위한 대직원용 어플리케이션도 변화해야 합니다. 이런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기업포털 또는 그룹웨어 부분과 협업 솔루션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그룹웨어나 원래 엔진이 무엇인지 조차 분간할 수 없게 커스터마이징된 그룹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Post PC (포스트 PC) 시대의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IT 자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메신저나 그룹웨어들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대기업 IT 자회사들의 메신저나 그룹웨어는 자체 인력이나 영세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이용하여 저렴하게 개발하였습니다. 협업 솔루션들은 직원들의 요구에 맞게 윈도우즈 OS 뿐만 아니라 iOS, Mac, Android를 지원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개발자, iOS 개발자, 윈도우즈 개발자, 맥 개발자를 따로 두어야 합니다. 하나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수많은 개발자를 필요로 해진 것입니다. 또한, 6개월마다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 단말과 1년 마다 출시되는 모바일 운영체제에도 적응하기 위해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해야 합니다. 이런 비용의 상승은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아니라면 쉽게 감당할 수 없습니다. 

기존 어플리케이션을 다수의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도록 이식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큰 고민에 빠질 것입니다. 


IT 자회사들의 자체 개발 또는 커스터마이징 솔루션들의 종말(?)
다운영체제가 가져온 성과는 IT 자회사들이 기존의 커스터마이징 또는 자체 개발을 포기하고 전문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도록 한 것입니다. 기업 협업 솔루션의 대표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와 시스코의 재버가 필요해진 것입니다. 이들 솔루션은 대부분의 운영체제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에 출시될 스마트 단말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국내 전문 메신저나 UC Client를 판매하는 기업에도 눈을 돌릴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예측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기 상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이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얼마전 삼성은 자체 그룹 포털인 마이싱글과 삼성 메신저를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삼성 자체 개발 업무 포털 마이싱글 MS 기반으로 전면 교체" (http://www.etnews.com/news/computing/informatization/2795389_1475.html )

40만영의 삼성직원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업포털 마이싱글은 핵심 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으로 교체합니다. 메일서버는 익스체인지로, 삼성 메신저는 링크로 교체하고, 쉐어포인트를 도입합니다. 기사에서는 구체적인 기술이 없지만, 기존 마이싱글로 서로다른 운영체제에서 채팅, 음성 및 영상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을 것입니다. 삼성 SDS의 주력 분야도 아닌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끊임없이 유지 보수하는 일은 쉽지 않았겠지만, 다 운영체제 하에서의 선택이였을 것입니다. 추측하건데, 삼성 정도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링크 클라이언트를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의 다변화에서 시작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은 부지불식간에 한국 기업들을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만들었습니다. 스마트워크 환경을 기업에 이식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IT 자회사에서 개발한 메신저나 UC 클라이언트가 첫버째 문제입니다. 새롭게 개발할 수도 폐기할 수도 없는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 기업의 IT 인력이 증원되지 않는 상황에서 IT 자회사들은 기존과 다른 활로를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기존처럼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자체개발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며, 과도한 커스터마이징을 요구하는 것도 어렵게 될 것입니다. 만일 과도한 커스터마이징이나 신규 개발로 신규 스마트 단말이나 신규 OS에 대한 지원이 어렵게 된다면 더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다운영체제를 이용하는 환경은 기존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많은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수의 운영체제가 공존하는 지금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들이 개발 로드맵과 비젼을 가지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풍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시장이라는 파이를 한 기업이 독점하지 않는 것이 경쟁을 통해 기술과 산업이 발전하는 길일 것입니다.  



여담
여기서 언급된 IOE에 대해서는 원래 길게 썼다가 내용이 산만해서 지웠습니다. 나중에 시간날 때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이런 경우에 보통 한 분기가 지나가서 정리한다는 거 아시죠..^^

 IDC 자료 참조 : http://macnews.tistory.com/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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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보니 나도 디지털 네이티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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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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